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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생활 시리즈⑤ 우울증의 치유 김강석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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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누구에게나 오는 것처럼 우울증도 신자와 비신자를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올 수 있습니다. 신실한 그리스도인들도 우울증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성경의 인물들도 우울증 증세를 경험했습니다. 욥과 예레미야는 자신이 태어난 날을 저주하며 사는 것을 포기할 정도로 심각한 우울증을 겪었습니다. 고난이 오랜 시간 지속될 때 우울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우상을 섬기는 선지자 850명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정말 위대한 선지자입니다. 그가 기도할 때 36개월 동안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던 하늘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이세벨의 협박을 받고서 공포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엘리야는 사막으로 도망을 쳐서, 자신의 수발을 들던 종도 동네에 남겨두고 혼자서 사막 한 가운데로 들어가서 로뎀나무 아래에 쓰러집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항의를 합니다. “하나님, 왜 나 혼자 싸워야 합니까?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죽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없이 계속 잠을 잡니다. 

 

다른 사람들을 떠나서 혼자 있고 싶어하는 것, 자살충동을 느끼는 것, 계속 잠만 자는 것, 이런 것들이 전형적인 우울증의 증상입니다.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선지자 엘리야도 이런 우울증에 빠졌다면 신앙심이 강하지 못한 일반 기독교인들은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가 공개하기를 꺼려서 그렇지 사실 우리 주변에는 기독교인들이 우울증에 빠지고 더 나아가 자살하는 예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 사건이 매스콤에 많이 오르내리었는데 그렇게 자살한 사람들 중에 상당수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에 새삼 놀란 적이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이나 우울증이 생기는 비율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그것을 극복하는 데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신앙이 있는 사람이 신앙이 없는 사람보다 우울증을 더 잘 극복하는데 그 이유가 기독교 신앙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고독이나 좌절 같은 부정적인 감정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창조적인 에너지로 바뀔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울증에 빠진 기독교인들에게는 예수님이 우리의 연약함을 위해 고난 받으셨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됩니다.


예수님이 인생의 패배자이기 때문에 고난을 당하신 것이 아니라 어떤 하나님의 뜻 이 있어서 그런 고난을 당하신 것이라면, 내가 현재 느끼는 고독이나 고통도 꼭 내가 패배자이기 때문에 오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부족함과 죄의 짐을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예수님이 주신 참 자유를 나의 삶에서 완성하는 과정을 시작하면 되는 것입니다. 

 

우울증에 대한 대비책과 치유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먼저 자신이 우울증에 결렸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영적으로 잘못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체질적 또는 환경적으로 우울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판별하십시오. 우울증은 그 유형별로 치유의 길이 다릅니다.

기도를 많이 한다고 우울증이 반드시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하지 않아서 그렇다거나, 성령충만하면 문제가 없어진다고 말하는 것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기만 할 뿐입니다.

 

2) 가능한 혼자 있지 마십시오. 우울증에 빠져 있는 사람은 사람을 피해 혼자 있고 싶어 합니다. 당신에게 기쁨을 가져다주는 친구나 환경을 찾으십시오.

 

3)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십시오. 우울증 환자들에게는 경청, 이해, 공감, 사랑, 격려 등이 필요합니다. 충고, 면박, 비판, 죄책감 등은 금물입니다.

 

4)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즐거운 소리를 발하십시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3:15-16)

 

즐거운 소리를 발한다는 것은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말합니다. 찬양을 듣고, 시편을 반복적으로 소리를 내어 읽으십시오. 악신이 사울을 번뇌하게 했을 때 다윗이 수금을 연주하며 하나님을 찬양했을 때 악신이 떠남으로 상쾌한 감정을 회복했습니다(삼상 16:23).

 

5) 감사의 말을 자주 하십시오.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감사하십시오. 일상생활 중에 작고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십시오. 시련 중에서도 감사의 조건을 찾으십시오. 시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때 시련이 축복으로 변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6)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품에서 휴식을 취하십시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버리십시오. 주님은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셨습니다(8:17).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십시오. 주님은 휴식의 중요성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상담자가 되셔서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가 알게 하시며, 또한 그 문제가 무엇이며 그 문제가 완전히 치유될 때까지 성령께 인도해 주실 것을 부탁하십시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8:26)

 

7) 치유의 씨앗 - 우리가 마음을 하나님께 집중하고 영성호흡을 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마음의 평화를 얻으면 치유의 씨앗이 발생합니다.

 

치유의 씨앗이 싹이 트고 자라나서 혼란한 우리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지친 몸을 회복시키고 우울한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 활기를 되찾게 할 것입니다. 이 씨앗에는 삶에 즐거움을 주고 생기를 불어넣는 놀라운 힘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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