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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필리핀 정대선 선교사 선교소식 운영자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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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기도편지 - 안녕하세요.


한국은 무더운 여름으로 많이 힘들고 지치는 하루를 보내고 계신다 들었습니다. 생각컨데 여기 필리핀은 더 더운 여름이어야 하겠지만 오히려 중국이나 일본 그리고 한국을 향해 가는 태풍이 이 곳 필리핀에서 만들어 지는 시기이기에 구름이 늘 끼어 있고 하루에 한 두 차례 비가 오는 시기인지라 오히려 더운 날씨가 덜 한 시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 3일 후에 태풍 2개가 만들어져 필리핀 땅을 통과해 어느 나라이건 가게 될 듯 하다고 합니다. 많은 피해 없이 시원한 비 바람만이 한국 땅에 도달하여 고생하시는 성도님의 더위를 시원하게 해 드리면 좋겠다고 바래 봅니다.

1. 지난 번 한국을 방문 했을 때 아이들과 잠시 시간을 내서 식물원을 방문했었고 거기에서 사온 해바라기와 방울 토마토 씨앗이 있어 작은 화분에 심어 창가에 놓아 두었습니다. 잠시 잊혀진 듯한 시간이 지나자 훌쩍 자란 해바라기는 드디어 예쁜 꽃을 피워 방긋 웃고 있었습니다. 제가 했던 수고는 새벽에 잠깐 시간을 내어 물을 주는 것 뿐이었는데 제가 준 물을 마시며 창가에 내리 쬐는 햇볕을 맞으며 잘 자라 주더니 자라게 하시는 주님을 통해 저를 비롯한 가족들의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 채워주는 꽃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이 땅 필리핀 땅에서 저 또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특히 선교사란 사람으로서 말입니다. 그러다 든 생각은 "저 또한 바울 선생님이 고전 3장 6절에서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게 하셨나니..." 라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 땅에서 물을 주는 사람으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땅에서 열심히 물을 주는 사람으로 최선을 다하고 또 보여주시는 길을 주님과 더불어 열심히 걷는 저와 저의 가족이 되길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욕심이 이 물을 주는 일을 방해하지 않고 이 땅 필리핀에서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물을 주는 일에 게으르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2022년도 아직도 코로나의 영항은 크기에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어려운 상황들 속에서도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쉐마기술학교 제과제빵 학과의 수업이 무사히 끝나고 국가 자격증 시험도 모든 학생들이 합격을 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한국어 학과의 경우에도 학생들이 모든 수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 학당에서도 학생들 전원을 불러 모아 축하를 해 주는 졸업식을 가졌고 모두가 기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러한 귀한 순간을 통해 쉐마를 거쳐가는 이땅의 젊은이들이 주님 안에서 더 멋지게 더 귀하게 세워져 가기를 바래 봅니다.

기도제목
어려운 고비를 넘어 2022년 한 과정이 끝났습니다. 또 다시 7월 말이나 8월 초에 학과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다음 여정도 주님 주시는 기대감을 제 마음에 품고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 여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어머님을 선교지에 모시고 마음 고생을 하지 않았다고 말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벌써 필리핀에 오신지 석달이 되셨습니다. 처음 두 달 동안은 많이 힘드셨나 봅니다. 그러나 이제는 마음이 많이 편안해 지셨다고 합니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라는 진단을 받고 급하게 모셔 왔기에 모두가 걱정을 하였지만 이곳에서 나이어린 손녀들과 저희 부부와 말씀도 많이 나누시고 웃기도 잘하게 되시면서 차츰 몸이 좋아지시는 것 같아 안심입니다. 오시기 전에는 걷는 것도 약간 힘들어 하셨고 말도 약간 어눌해 하셨었는데 예전에 건강하셨을 때와 거의 비슷하게 움직이시고 말씀하시고 행동하시는 것을 볼 때에 기도해 주시는 성도님과 붙드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제목
어머니께서 필리핀에 계시면서 더 건강하시고 더 잘 지내실 수 있도록 그리고 그 마음에 주님 주시는 기쁨이 가득 찰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무더운 여름 저희 집 창가에 놓아둔 화분에서 자라 활짝 꽃을 피운 해바라기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이미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고백할 수도 있지만 저를 통해 일하시는 주님이 저의 작은 수고로 자라게 하신 것처럼 성도님의 주변에서도 성도님을 통해 꽃을 피운 누군가가 있을 터인데 그 꽃을 통해 주님 안에서 많은 기쁨 누리시길 기도해 봅니다. 그리고 이 여름의 무더위도 그 꽃을 통해 잠시 잊으시길 기도해 봅니다.

필리핀에서 정대선 최재희 소율 아율 선교사 가족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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