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필리핀 정대선 선교사 선교소식 | 운영자 | 2022-06-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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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필리핀에서 인사 올립니다. 1. "밤새 평안하셨어요...?" "밤새 잘 주무셨어요..?" 예전 우리 주변에서 자주 들려오던 아침인사를 기억하시는지요? 어머님을 필리핀으로 모신 후에 제 입에서 자주 하는 말이 바로 이 말이 되었습니다. 유난히 더위에 약하신 분을 일년 내내 여름이라 더운 필리핀으로 모시고 왔으니 참 많이 힘드신가 봅니다. 모시고 온 후 이제 2달이 넘었는데 중간 중간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야겠다." "죽더라도 한국에 가서 죽어야겠다."고 하신 적이 많았답니다. 그리고 2달이 넘은 지금은 더 이상 그런 말씀을 안 하시는 건지... 아들을 봐서 참으시는 건지... 어찌되었건 이제는 조금씩 조금씩 잘 견디시며 하루 하루를 보내시고 계십니다. 걱정과 기도로 함께 해 주시는 성도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도제목 선교지에서 어머님을 모시고 함께 있기란 좀 힘든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저희 식구는 이미 이 곳 기후에 그리고 음식에 어느 정도 잘 적응을 하고 있지만 나이드신 분들이 평생 살아 오셨던 한국을 떠나 이 곳의 날씨와 상황 그리고 음식에 적응하기란 참으로 힘드실 겁니다. 그래도 잘 이겨내시는 어머님께서 잘 지내시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누군가가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이 아직까지 잠을 못 잔다면 걱정이 있거나 모기가 있거나..." 일년 내내 여름인 필리핀은 모기가 많습니다. 잠시 문을 열어 두면 모기 한 두 마리는 금새 집 안으로 들어 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지난 밤에 모기에 물린 신체 부위가 가려워 긁게 됩니다. 아무튼 요즘에는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과 어머님에 대한 고민 그리고 제가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사역에 대해 고민이 많아지고 있나 봅니다. 모기가 있어서인지 걱정이 생겨서 인지 잠을 잘 들지 못하거나 셜칠 때가 많으니 말입니다. 기도제목 최근 마음에 주시는 사역에 대한 여러 생각들로 잠들지 못하거나 설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빨리 주님께 이 고민들 마져 맡기고 그 분의 방식대로 그분의 마음으로 마음을 정하며 저를 내어 드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코로나로 대면 수업을 할 수 없었고 이런 저런 강화된 정책으로 수업을 할 수 없었던 쉐마기술학교 수업들이 다시 대면하여 열릴 수 있게 되었고 벌써 한 과정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이 번에 열렸던 과정은 제빵팀과 한글학과 수업이었으며 제빵침은 이번 학기 25명 전체 학생이 수업을 마치고 시험을 치뤄서 국가 자격증까지 모두 취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글학과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이었지만 12명이 참여해서 10명이 모든 과정을 이번달 24일에 마칠 예정입니다. 기도제목 이번에 수료증을 받는 학생들에 대한 졸업식을 6월 27일에 실시하는데 이 졸업식 이후에 공부했던 모든 학생들이 좋은 직장을 찾고 주님 안에서 그들에게 허락하신 귀한 자리들 가운데서 알맞게 쓰임 받게 되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도 점점 더워진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이 번 여름 또한 많이 무더울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무쪼록 이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내시고 건강하시길 기도해 봅니다. 나무가 여러 계절을 보내면서 멋진 나무 내부의 나이테가 만들어 지는 것처럼 성도님께서도 비록 어떤 어려움의 상황에 처하시게 될지라도 잘 이겨내셔서 귀한 삶의 나이테를 통해 주님께 칭찬받고 귀하게 사용되시는 멋진 시간 보내시길 비록 작은 자인 저와 가족이 위해서 기도해 봅니다. 필리핀에서 정대선 최재희 소율 아율 선교사 가족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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