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감사예배(2023. 7. 9)

김강석 목사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도우셨습니다.

(출 23:14-17) 

1. 유월절(무교절, Pascua) - 구원

유월절(뛰어 넘어 간다는 뜻)은 애굽에서 해방되어 나오는 과정에서, 문지방과 인방에 어린 속죄양의 피를 발라서 장자의 죽음으로부터 보호받은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독생자를 내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세상 죄를 지고가신 하나님의 어린 양”(요 1:29)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와 구원의 은혜는 이 유월절과 연결됩니다. 

2. 장막절(수장절, 초막절 – Fiesta Tabernaculo) - 훈련

일 년 농사가 끝나는 때를 수장절이라고도 부릅니다. 보통 장막절이라고 부르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40년의 광야생활을 하면서 장막에 거한 것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7일 동안 장막이나 초막(booths)에 거하면서 광야에서 천막생활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광야생활 동안 훈련하셨던 것들을 몸으로 체험하며 기억에 되살리고 자녀들에게 가르치기도 하면서 영적 회복과 기쁨의 시간을 가집니다. 

3. 맥추절(오순절, 칠칠절, Feast of Harvest, ) - 인도하심

맥추절은 가나안에 들어가서 첫 곡식을 심고 첫 소출을 거두고 나서 드린 감사의 날입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셨고,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도우셨다” 하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오신 것이 이 날이기 때문에, 성령강림의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성령강림절과 맥추감사주일을 나누어서 지내지만, 성경 본문에서는 맥추절이 곧 오순절로 같은 날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3대 절기입니다.

유월절(무교절) - 애굽 시절 - 구원 장막절(초막절, 수장절) - 광야 시절 - 훈련 맥추절(칠칠절, 오순절) - 가나안 - 인도하심  

예수님은 유월절 전 마지막 저녁에 유월절의 어린 희생양처럼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죽으셨습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광야와 같은 인생에도 장막절의 기쁨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셔서 성령의 시대를 열어 주셔서 우리를 완전하게 도우십니다. 이 맥추감사주일에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성령으로 함께하시고 도우시는 은혜에 감사하고, 성령께서 우리를 완전하게 하실 것을 소망하며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