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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에콰도르 정대선 선교사 선교소식 운영자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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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은 이제 가을을 향해 달려가지요. 무더운 여름 잘 이겨내셨는지요? 이제 다가올 가을의 풍성함 속에서 주님과 성도님 자신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열매를 맺혀내시길 기대하며 에콰도르에서 인사올립니다.

1. 

여기 에콰도르는 저와 아이들이 도착한 이후 지금까지 계속 늦가을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에콰도르는 적도가 지나가는 나라이지만 저희 가족이 거하게 될 2500미터에 위치한 쿠엥카란 도시는 고산지대이다보니 1년 내내 가을과 늦가을의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일년 중 제일 춥다는 7월에서 9월의 날씨는 새벽녘 기온이 9도에서 한낮은 22도의 높은 기온차를 보이는 지역입니다. 그러하기에 밖으로 나가서 보면 반팔을 입은 사람들로부터 늦가을 외투까지 참 다양한 계절의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로 인해서 누구의 신경도 쓰지 않는 다양한 계절의 패션을 발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하다보니 난방시설이 없는 관계로 집안에 있으면 좀 서늘하거나 춥다하는 느낌이 듭니다.

기도제목
아직 한 달 정도 살아본 사람으로서 잘은 모르지만 7, 8, 9월이 제일 추운 시기라고 합니다. 아이들과 아내와 제가 잘 적응해 이 땅에서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저희 가족이 한국에서 출발하기전 아내가 수술을 하였고 수술 후  회복의 시간을 가져야 하기에 저와 아이들만 먼저 에콰도르로 오게 되었습니다.(한 달여 시간을 한국에서 회복중이던 아내 또한 기도해 주신 덕분에 8월 31일에 에콰도르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에콰도르 공항을 들어서자마자 아이 둘을 남자 어른이 데리고 입국하는 것을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본 공항직원때문에(최근 에콰도르에는 유괴 사건이 자주 일어난다고 함) 한참을 실랑이를 버려야 했던 기억... 그래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어서 감사. 에콰도르에 도착하여 공항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공항직원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를 할 줄 몰라 너무나 힘겨워 했던 기억... 그래도 번역기를 돌려가며 손짓발짓하여 밖으로 나올 수 있어서 감사. 쿠엥카에 도착하여서 짧은 시간 동안 아이들의 학교 문제로 교육청을 방문하고 학교에 입학시키는 과정에서 동분서주하고 있을 때 적절하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을 붙이시는 주님의 섬세한 손길에 대한 기억... 스페인어를 전혀 못하지만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기도제목
이 편지를 쓰고 있는 9월 5일 드디어 아이들이 학교 개강을 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머물고 있는 집은 고도가 2,580m이고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의 고도는 2,850m입니다. 우리나라 백두산의 높이는 2,744m이니 백두산 꼭대기보다 높은 곳에서 아이들은 매일 수업을 들을 것이고 백두산 천지부분에서 저희는 매일 살아갈 것입니다. 아직 걸음을 걸을 때 천천히 걷고 있고 잠시 앉았다 일어나면 머리가 핑 도는 증세 즉 고산 증세가 있어서 힘이든 상태입니다. 이 곳에서 살기 위해선 먼저 이 고산 증세가 없어져야 하는데 잘 적응하여서 아이들이나 아내와 제가 이 곳 쿠엥카에 잘 거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남아공이나 필리핀이나 영어란 언어를 통해 대화를 하고 이해를 하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에콰도르에 도착한 후 한 나라의 관문인 공항에서 조차 영어를 하지 못하는 공항 직원들과 마주하고 언어의 벽에 부딪친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거리 여기 저기를 다니며 마주한 사람들, 가게 상점 어디에서도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경험을 해 봅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다녀온지 이틀이 지난 후 큰 아이가 울음을 터트리며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합니다. 영어 시간이었는데 영어 시간에 선생님이 스페인어만 쓰신다는 하소연 부터 시작하여 다른 수업 시간에도 전혀 이해가 안된다는 말을 하면서 언어의 장벽에 부딪힌듯 보입니다. 참 어렵습니다. 다시 간난아기가 된듯한 제 모습을 보면서 울음을 터트리며 힘들어 하는 아이를 보자니 저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그뿐이겠습니까? 동양인은 다 싸잡아서 중국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현지 아이들이 심한 말로 비하하는 표현을 했는지 집에 돌아온 첫째 아이가 울음을 터트리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픈 것은 어느 부모나 동일하게 느끼는 속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기도제목
그래도 하나님은 우리 가족을 보호하십니다. 갑적스런 일이 생길 때 어디선가 나타나 도움을 주는 사람들을 부쳐주십니다. 언어의 장벽이 크기에 간난아이 같은 저희 가족이지만 순간 순간 도와주는 고마운 사람들로 인해 언어의 장벽 앞에서 좌절하지 않게 됩니다. 물론 지금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어린아이가 자라면서 언어를 배우고 그 언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듯이 우리 가족 구성원 모두도 언젠가는 또한 이곳의 언어도 잘 사용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 봅니다. 주님이 언어를 만드시고 언어를 흩으셨기에 그분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듣고 말하게 하실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또한 놀림의 조롱거리가 되곤 하지만 더 단단한 나무로 자라게 하실 주님이 우리가족을 세우시는 귀한 시간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외국인으로써 자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살기 위해선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비자입니다. 이 곳 에콰도르에 온 이후 한달내에 아이들의 학교문제 집문제 등등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러하기에 이제 다시 또 한번 비자의 문제 앞에서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자 합니다. 아마 필리핀에서 계속 머물렀다면 비자문제를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내려 놓고 이 곳 에콰도르에 오게 된 것은 주님의 이끄심 때문이었기에 이 큰 산같은 문제를 다시 주님께 맡기기로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기도제목
남아공에서 9년동안 머물다가 결국 비자를 받지 못하고 쫓겨난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또 다시 비자의 문제 앞에 놓여지게 되었습니다. 이 큰 산같은 문제가 놓여있지만 이마저도 주님께 맡기고 나아가려 합니다. 이 땅에 부르신 이유가 있다면 이 땅에 거할 수 있도록 주님이 비자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를 위해서 틈날 때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람의 내면은 그 사람 자신외에는 그 누구도 잘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경험한 자신 외에는 누구도 그 사람의 구겨진 마음들을 이렇다 저렇다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나 성도님이나 다 똑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구겨진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펴 주시는 분을 우리는 알고 있기에 어떤 장소 어떤 시간 어떤 환경이던 여호와 하나님의 선한 능력을 바랄 때 그분이 그 구겨진 마읍을 차유하시고 펴 주심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도 다른 하늘 아래에서 저와 성도님께서 살아가고 있지만 선한 능력으로 치유하시고 그 구겨진 마음을 펴 주시는 주님 안에서 감사가 넘치고 기쁨이 넘치며 사랑이 넘치는 귀하고 복된 걸음 걸어내시는 주님의 복된 자녀로 살아가시길 멀리서나마 기도해 봅니다...^^ 

 

에콰도르에서 정대선 최재희 소율 아율 선교사 가족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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