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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선교] 정대선 선교사 - 선교소식 19.7월 운영자 201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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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dsk.onmam.com/bbs/bbsView/110/5604664

※ 사진자료는 첨부된 파일에서 확인바랍니다. 

  

 

 

안녕하세요.

 

필리핀에서 인사 올립니다.

 

한국도 장마의 영향으로 비가 온다고 들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시작된다는 말이겠죠.

무더운 여름이 점점 시작되는 이 시점에 아무튼 건강하시고 언제나 주님의 이끄심 속에서 평안하시길 저 또한 기도해 봅니다.

 

대부분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이곳 필리핀 지역에서 만들어져 그 세력이 점점 더 커진 후 이동해 간다고 들었습니다. 태풍의 출발점인 셈이지요. 그 만들어진 태풍이 먼저 이 필리핀 지역에서 맴돌며 비바람을 뿌린 후 점점 그 세력이 커져서 한국과 일본 또는 중국으로 향한다고 합니다.

 

필리핀에도 우기가 찾아왔습니다. 또한 태풍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 통에 이곳도 밤낮 할 것 없이 비가 옵니다. 특히 이곳의 비는 갑작스럽게 뿌리는 스콜이란 비로써 갑자기 한꺼번에 내리는 통에 좀처럼 비가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그런 비이고 그 양도 대단합니다. 그러하기에 비가 한 번 쏟아진 후에는 여기 저기 집들이 침수가 되고 도로가 침수되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처음 침수된 도로를 차로 이동하는데 얼마나 마음이 조리 던지요. 그러나 이것도 이제는 담담해집니다.

우기철만 되면 수없이 반복되는 침수로 고통을 겪을 현지인들을 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보다 더 한 사람들이 있다고 받아 넘기는 이들을 보면서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무조치도 안하는 행정당국의 어리석음을 꼬집고 싶습니다.

  

 

후원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도 밖에서는 비가 내립니다. 우기인지라 무덥던 날씨는 좀 가라앉은 듯합니다. 하지만 비가 그치고 햇볕이 나면 습도가 더 오르는 것을 볼 때 습도 높은 우기의 여름을 지내는 어려움이 있음을 또한 느껴봅니다.

 

이곳에 온지도 벌써 넉 달 하고도 15일 정도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무덥던 더위들... 턱턱 숨 막히는 여름의 더위들... 자동차로 5km의 거리도 흔히 1시간 넘게 가야 하는 교통지옥의 거리들... 이 모든 것들이 참으로 힘들고 어렵지만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인지라 조금씩 조금씩 그것들이 익수해집니다.

 

제가 지금 사역을 하고 있는 쉐마기술학교는 총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에서 지원하여 2015415일에 지어졌고 여러 시설들이 갖춰진 후 20163월부터 이곳 필리핀 현지인들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컴퓨터과 제과제빵과 그리고 한국어과 세 개의 과를 두고 시작되었습니다.

 

일 년에 총 4분기로 진행되며 모든 교육 과정은 한 학기에 이수가 되는데 이수 후 국가 자격증 시험을 치른 후 졸업을 하도록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벌써 487명의 학생들이 이 학교를 통해서 교육을 받았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작은 부분이지만 한글학과의 선생을 맡아 한글과 신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쉐마기술학교 전체 행정을 처리하기 위한 학감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가오는 7월 중순부터 또 다시 학생들을 모으고 공부를 시킬 것이며 또 졸업생들을 배출할 계획입니다. 아무튼 지난 학기에도 총 43명이 졸업을 하고 국가 자격증 시험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아무쪼록 필리핀 현지 청년들이 이 교육 기관을 통해서 자신들의 인생의 걸음을 걸어 나가는데 귀한 통로가 되어 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 쉐마기술학교 뿐만 아니라 지역 교회를 건축하고 현지 필리핀 목사님들로 하여금 교회를 세워가시는 20년 동안 이 땅 필리핀 선교를 위해 애쓰고 계시는 선교사님께서 하고 계신 사역 중에 빈민촌 아이들을 위한 예배와 피딩 사역이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마다 이곳에 찾아가 현지인 목사님들과 돕는 스텝들을 통해서 말씀을 전하고 음식을 나누는 사역입니다. 아이들을 본다는 것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그러하기에 이 사역을 함께 돕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말 못하는 벙어리 수준의 사람이지만 그 곳에 참여하여 조금씩 그 아이들을 섬길 수 있다는 것이 행복입니다.

  

  

남아공에서 제가 하던 사역은 길거리에서 현지 코사어를 사용하는 코사족과 아프리칸스어를 사용하는 혼혈족들의 아이들과 더불어 길거리 예배를 드리고 성경공부를 가르치는 사역이었습니다.

 

이곳 필리핀에도 아이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땅 넓이가 한반도의 3배나 되는 섬으로 이루어진 이 필리핀이란 나라의 인구는 공식적으로 드러난 통계에 의하면 177십만 명(2019년 초 기준)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나 산족들이나 정부 시스템에서 제외된 데이터로 드러나지 않은 숫자를 합하면 그 수가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 마을에 가든 저 마을에 가든 어디서 그렇게 꾸역꾸역 나오는지 아이들의 숫자가 만만치 않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하기에 최근에는 톤도라는 마을과 따귀그라는 지역의 마을에서 아이들과 함께 사역을 하고 계시는 한 선교사님을 따라 그 사역을 돕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톤도라는 지역은 한국에서 모 방송으로 소개된 바가 있는데 쓰레기마을입니다. 쓰레기를 모아오면 그 쓰레기에서 진주를 찾듯이 이것 저것들을 찾아내어 그것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모여 있는 마을입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을 위해 사역하시는 한 선교사님과 사역을 함께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제가 필리핀의 공식 언어인 따갈로그를 할 수 없는 실정이라 따라 들어가 몸으로 봉사하고 몸으로 찬양하고 몸으로 보여주는 일 뿐이 할 수 없는 실정인지라 돕는 입장에 있습니다. 물론 9년 동안 남아공 길거리 현장에서 하던 습관이 배어있어서 그런지 몸과 마음은 무척 기쁩니다.

 

하지만 아직은 말을 할 수 없는 입장인지라 입이 무척 힘든 상황입니다.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배우고 있는 이 나라의 언어가 살아있는 말씀이 되어서 언젠가는 아이들의 귀에 들려질 것을 기대해 봅니다. 이를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직은 필리핀이 많이 낯섭니다. 알아가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언어도 배우는 과정에 있다보니 힘이 듭니다.

그러나 남아공에서 이 땅으로 보내신 주님의 뜻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아직은 모르겠지만 이 땅에도 주님의 사랑이 필요한 많은 이들이 있기에 제가 있어야 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도 한 걸음 한 걸음 걷고자 합니다.

 

함께 기도와 사랑으로 이 시간까지 와 주신 성도님을 축복하며 앞으로의 걸음도 함께 걷게 되길 기도하며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필리핀에서 정대선 최재희 소율 아율 가족 올림.  2019.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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