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에콰도르 정대선 선교사 선교소식 | 운영자 | 2025-0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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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5년 6월 에콰도르에서 기도편지 보내드리며 안부 여쭙습니다. 지난 2월경부터 내리는 비가 6월이 지나가는 지금까지도 거의 매일 내리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이렇게 까지 비가 오지는 않았다던데 전세계에 닥친 이상 기온의 여파가 이곳 떼나에도 동일하게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여기 떼나 뿐만이 아니라 카누나 경비행 기로만 접근 가능한 아마존 밀림지역에 위치한 또냠빠레에도 마찬가지로 더 자주 비가 오고 특별히 습도가 높은 날씨가 계속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고 하니 이 이상기온의 영향은 세계 어느 한 지역도 예외 없이 미치고 있나 봅니다. 또한 지난 1~2월경부터 몇 차례에 걸쳐서 발생했던 지진이 잠시 잠잠하다가 지난 주에도 다시 일어 났는데 이런 지진의 발생도 자주 일어나는 상황인지라 땅이 흔들리는 지진을 여기 에콰도르에 와서 처음 경험하는 저에게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일으키곤 합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지진 의 피해가 아직까지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성도님께서도 계신 곳에서 주님의 평안 가운데 거하시길 기도해 봅니다. 1. 지난 4월 고난주간에 처음 들어가 거주했었던 또냠빠레를, 지난 5월에도 다시 들어 갔었고 이번 6월에도 들어 갔다가 나오느라 소식을 늦게 전해드립니다. 아무튼 그곳의 아이들과 더불어 5월부터 토요 어린이 모임을 가졌었습니다. 인원은 홍보가 안된터라 처음 모임은 적은 수의 어린이들이 모였었지만 이번 달부터는 좀 더 많은 인원들이 모여 함께 게임도 하고 찬양도 부르고 말씀도 나누는 귀한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날씨가 계속 해서 좋지 못하였고 비가 많이 왔기에 정글의 삶은 더 녹록지 않았고 음식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보니 떼나에서 미리 구입해서 가져간 음식을 나누어서 하루에 두끼 정도씩만 먹어야 했고 물도 식수를 위해서 가져간 5리터의 물을 아껴가며 마시고 밥을 하거나 씻기 위해서는 빗물을 이용해야만 했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고 습하다 보니 오만가지 벌레들이 몸 여기 저기 닥치는데로 깨물었고 잠을 자기 전에는 주먹만한 독거미 (타란툴라라고 한국에서는 알려진 독거미)가 없는지 살펴 보아야 했었고, 신발을 신을 때는 신발 안에 전갈이나 다른 독충들이 들어 가 있지는 않은지 꼭 확인해야 하는 곳 이기에 힘은 들었지만 그래도 이 곳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한 아직도 갈 길이 먼 스페인어 실력이지만 더듬 거리며 말씀을 전할 수 있었다는 것 또한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해 봅니다. 기도제목 1> 지금 계획하고 있는 바로는 한달에 한번은 또냠빠레를 방문하여 아이들을 위한 토요학교를 함께 세워 가는 것입니다. 두번째 방문과 더불어 시작된 어린이 토요학교로 주님안에서 아이들의 믿음이 귀하게 세워지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접근하기가 어려운 지역이기에(버스를 2시간씩 3회에 걸쳐서 약 6시간 정도 타고 가야하고, 카누를 3시간 정도 타고 들어가야 도착하는 곳)오고 가는 길에서 지치지 않도록 특별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이번 6월달에도 또냠빠레를 방문했었습니다. 아이들과 예배를 드리고 이것 저것 활동 을 한 후에 참석한 아이들 한명 한명의 사진을 찍고 이름을 적어서 돌아 왔습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있겠지만 만나지 못한 아이들은 또 나중을 기약해 봅니다. 사진을 찍은 것은 첫째로 그 아이들의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서고 둘째로 다음달에 방문 할 때 건물 벽에 붙여줄 앨범을 만들어 줄 목적에서 입니다. 사진에 찍힌 자신이 한 공동체에 속한 움직이는 교회란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서 입니다. 아무쪼록 이 아이들이 밝고 기쁘게 하나님의 움직이는 교회로 세워져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2024년 말 이 곳 떼나에 온지 얼마 안 되어서 시작했던 토요 어린이 사역이 있었습니다. 치찌꼬루미(Chichico rumi)란 곳으로 제가 거주하는 곳 떼나에서 시외 버스를 타고 40여분을 가야 나오는 지역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가는 곳인데 처음에는 한국어를 한마디씩 가르쳐 달라는 요구사항에 따라 방문하게 되었던 곳입니다. 특별히 이 곳 치찌꼬루미에 있는 아이들은 또냠빠레에 살고 있는 와오라니 종족과는 전혀 다른 끼추아 라는 인디언 종족으로 언어와 문화도 많이 틀린 종족입니다. 기도제목 1> 처음에는 한국어 한마디씩 알려주러 가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찬양과 기도와 말씀으로 주님을 조금씩 만날 수 있는 모임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모임에 모이는 아이들이 주님을 알아 가고 느껴 갈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여 드리고 전해 드릴 것은 미약하고 볼품 없지만 한걸음 한걸음 걷고 있습니다. 더디고 느린 것 같지만 주님과 걷는 걸음이기에 기쁩니다. 이를 위해 옆에 계셔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성도님께서 함께 해 주시니 오늘도 저에게 주워진 걸음을 힘차게 걸어내 보려 합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쪼록 계신 자리에서 어떤 상황에 거하시던 주님으로 승리하시고 주님으로 위로 받으시며 주님으로 평강 누리시는 삶 사시길 기도해 봅니다. 에콰도르에서 정대선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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