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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에콰도르 정대선 선교사 선교소식 운영자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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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은혜로 그 마음이 늘 평안하시길 기도해 보며 안부 여쭙습니다.


집 앞에 자라나는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제 눈을 매 번 사로잡습니다. 얼마나 오랜 세월을 지냈을지 그 수령이 얼마나 되었을지 알 수는 없지만 그 크기만 봐도 참 오랜 세월을 견디며 살았으리라 짐작이가는 나무입니다. 무슨 열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수 많은 열매를 여기 저기 가지에 주렁주렁  매달고 있기에 더 눈이 가는 나무입니다.

이 나무를 볼 때마다 갖게 되는 관심 때문인지 나무에 대해 이것저것을 찾아보다가 알게 된 사실은 나무는 그 일생을 살면서 두 가지 생장을 번갈아 가며 하게 되는데 하나는 키를 키우고 덩치를 늘리는 영양생장이란 것을 하게 되고 다른 하나는 열매를 맺고 자손을 늘리는 생식생장이란 것을 한다는 것입니다. 두 생장이 모두 중요하고 그 생장을 통해 귀한 나무로 만들어지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는 흔히 착각하게 되는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비료를 잘 주고 좋은 환경을 나무에게 주면 그 나무가 좋은 열매,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비료를 잘 주고 좋은 환경만을 제공한다면 나무는 키가 크고 몸집을 불리는 영양생장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생식생장을 잘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자신의 키만 키우고 등치만 크게 만드는데 집중을 하기 때문입니다. 즉 좋은 조건과 풍부한 비료가 주워지면 자신의 몸을 키우고 부풀리는데만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좋지 못한 상황이나 위급한 상황이 주워질 때 자신이 죽을 수 있겠다 싶어 열매를 최대한 많이 맺는데에 최선을 다한다고 합니다.

그러하기에 과수원에서는 이를 잘 이용하여 나무의 과수를 맺기 위해 높이 높이 잘 자라고픈 나무의 가지를 강제로 눕히기 위해 가지 끝에 추를 달거나 가지에 끈을 묶어 당기는 식으로 가지를 옆으로 자라게 하여 양분 전달이 잘 안되게 하거나 가지치기를 하여 나무로 하여금 "아 위험하다 내가 이제는 죽을 수도 있으니까 내 열매를 맺어 씨앗을 만들어야지."라는 생각을 갖게 하여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깊은 생각을 한 가지 해 봅니다. "이 땅에서 열매 맺는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모습일까...?" 그것은 좋은 환경, 좋은 조건 속에서 나의 몸통을 키우고 나의 키를 더 크게하는 것과 더불어 비록 나에게 다가오는 어려움과 고통이 클지라도 그것들이 주님의 자녀된 자로써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내게 하는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성도님의 삶의 자리는 어떠십니까? 살아가고 있는 자리는 서로 다르지만 그리고 어떤 상황에 놓여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환경과 좋은 조건들을 통해 자신을 잘 성장해 나가시길 바래봅니다. 그와 더불어 비록 어려운 상황과 고통이 다가올지라도 그것이 귀한 열매를 맺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저와 더불어 귀한 열매 또한 맺으며 성숙된 삶을 살아가시길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1. 선교사로 나와 있는 분들이라면 저 마음 한 구석 깊은 곳에서 느끼지는 공감하는 한 가지의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선교지에 나온 횟수가 늘어나면 점점더 커지는 근심입니다. 시간이 흐른다는 것 그것은 선교사 자신의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더불어 부모님께서 점점 늙어 가시고 쇠약해 지신다는 것입니다. 2022년 1월 갑작스런 이상 증세로 어머니의 진찰 결과 경도인지장애(치매 전단계 증상)를 발견한 후 지금까지 아주 조금씩 그 병세가 진행되셨습니다. 며칠전 한국에 계신 형님으로부터 계속해서 연락을 받기를 어머님이 허리부터 무릎까지 이유없이 통증이 심하셔서 입원을 하셨는데 척추에 염증이 일반 성인의 20배에 달하여 척추쪽에 구멍을 뚫고 뽑아냈고 다시 염증이 남아 있어 살펴보니 담낭이 염증으로 많이 부어있어 담낭을 절개하셨는데 치매증상이 있는 사람을 전신마취하게 되면 그 치매증세가 더 발전한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습니다. 수술 후 연로하신 상태인지라 많이 힘이드셨는지 몸무게도 5kg이나 빠지시고 한달 넘게 입원하셔서 수술까지 받으신 기억도 거의하지 못하시고 잘 걷지도 못하신다고 하십니다.  아무튼 큰 갑작스럽게 몸상태가 나빠지셨고 이로인해 큰 고비를 겪으시며 넘기신 것을 보면서 한 동안 마음이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언제 주님의 부르심을 받으실지 저와 저희 가족은 알 길 없지만 부디 간절히 기도하는 바는 주님 안에서 더 큰 고통이 없이 평안히 지내시길 바래봅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이번 달 4월 말에 아내가 잠시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3주 정도 머물 예정입니다. 작년에 담낭절제 수술을 받았고 담도에 심어 놓은 튜브가 있었는데 1년이 지나기 전에 빼내야만 튜브가 담도에 들러붙지 않게 되기에 튜브를 제거하기 위해 잠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가고 오는 길과 한국에서의 시술과 모든 일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지금 에콰도르에서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댐에 물이 모자란 상태여서 전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며칠새 새벽 2시경부터 아침 7시경까지 정전이었는데 다시 아침 9시경부터  오후 2시경까지 정전이 되었습니다. 또 언제 정전이 될지 모르지만 매일 이어지는 정전으로 인해 조금은 불편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어려움 속에서도 이 나라의 백성들이 잘 견디며 평안하길 그리고 주님 안에서 저희 가족도 평안하길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기도해 주신 덕분으로 저희 가족 모두의 2년 임시 비자가 발급되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이 곳 에콰도르에서 거주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과 같은 거주증이 필요한데 이를 '쎄둘라'라고 부릅니다. 이 쎄둘라가 있어야 활동이 자유로워지는데 저와 아내 그리고 막내의 세둘라는 받게 되었지만 첫째의 쎄둘라가 행정상의 문제로 아직까지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곧 발급 받을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5. 사역에 대하여 조금씩 보여주시는 바를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뚜렷한 것이 아니라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계속해서 마음에 품게하시면 기도 요청을 하겠습니다. 그 전에 이 곳에 계시는 두분의 선교사님 가정의 사역을 도우며 이 곳의 문화와 사람들에 대하여 배워 보고자 합니다. 물론 낯선 언어이지만 계속해서 도전해 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어려움과 두려움 그리고 고통과 슬픔이 성도님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까? 그것을 통해 열매를 맺는 나무의 삶을 바라보면서 힘들고 괴로움이 있는 자리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보면 어떠시겠습니까? 그것을 극복하며 이겨내어서 주님이 이끄실 자리에서 귀한 열매를 풍성히 맺으시길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에콰도르에서 정대선 최재희 소율 아율 선교사 가족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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