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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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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에콰도르 정대선 선교사 선교소식
운영자 2024.9.27

안녕하세요.

에콰도르에서 인사 올립니다.

벌써 2024년 한 해 가을로 접어드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추석명절 또한 잘 지내셨습니까? 각자의 모습과 삶이 천차만별인지라 성도님의 삶 또한 어떠한 시간을 보내셨는지 그리고 보내고 계신지는 모르지만 기도하며 바라는 것은 어떤 시간 어떤 순간일지라도 주님과 함께 걸어 가시면서 그 분을 통해 모든 상황을 잘 해쳐 나가시 길 기도해 봅니다. 

여기 제가 있는 꾸엥까는 매일 구름이 끼고 흐린 날씨가 지속되다 보니 두툼한 옷을 입고 있어도 온몸이 춥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로 인해 감기 증세가 떠나지 않는 날씨 속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은 비가 내리지 않아 전력난도 일어나 정전이 되는 시간도 자주 발생하곤 합니다. 아무튼 이제 이곳 에콰도르에 온지도 1년이 넘어가기에 어느 정도 이곳의 날씨와 환경에 적응을 하는 것 같아 이끄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살아갑니다. 계속해서 생각날 때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내와 아이들을 한국으로 보내고 난 후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8일까지 방문한 지역이 있는데 그곳의 이름은 떼나라는 곳으로 에콰도르에 있는 아마존 초입에 위치한 지역으로 에콰도로에 펼쳐진 아마존 지역으로 들어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초입 장소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곳은 한국에서도 소개되었던 영화 “창끝”에 등장하는 와오라니 부족을 만나러 갈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15년 넘게 사역을 하고 계신 한국인 선교사님 한 가정이 계시기에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75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이신데 바로 이곳을 방문하였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꾸엥까에서 이곳까지 버스로 12시간의 긴 여정을 통해 도착할 수 있었고 와오라니 부족에 대한 주님의 마음을 품으신 선교사님의 열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사역하고 계신 현장에도 들어가 볼 수 있었고 직접 와오라니 부족들이 살고있는 가까운 정글 초입까지도 들어가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강줄기를 타고 오랜시간 카누로 들어가거나 경비행기로 가야 만날 수 있는 선교지역(창끝의 5명의 미국인 선교사들이 순교한 지역)에는 가 보지 못하였지만 그 부족들이 흩어져 살고있는 한 지역을 2시간 넘게 비포장 도로를 차로 달려가 그 부족들을 만날 수 있는 귀한 시간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곳에 간 이유는 한국에서 이곳 에콰도르에 오기 전부터 마음속에 품었던 아마존 부족들에 대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마침 이곳에서 선교사역을 하고 계신 선교사님이 계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기에 꼭 만나 뵙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방문을 하였고 제 사정을 말씀드렸고 협력해서 사역을 돕고 도움을 받기 위해 떼나라는 이 지역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서도 양해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사를 위해서 차를 랜트하여 9월 25일에 떼나로 이삿짐을 옮겨 내려놓고 다시 9월 27일 꾸엥카로 돌아와 차를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고 지금 살고있는 집을 정리한 후에 다시 9월 30일 밤 버스를 타고 12시간을 달려 떼나로 옮기게 될 예정에 있습니다. 한국과 같으면 이사 문제에 있어서 모든 것이 수월하지만 이곳 사정은 그렇지가 못해서 긴 여정의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아무튼 모든 이사의 여정이 잘 진행되도록 그리고 이사하는 과정에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현재 처가에 가 있는 상태입니다. 한국 학교 입학은 이곳 에콰도르 학교에서 1년을 다닌 서류를 받아서 한국 학교에 제출해야만 입학이 허용되기에 그 서류를 이곳 교육부에서 받아 보내기 위해 여러 가지 서류 절차(외국에서 공적 서류를 받기 위해선 학교에서 발급받은 서류와 공신력을 얻기 위한 아포스티유라는 외교문서를 받아야 하고 이 서류를 한국에 보내 번역 공증을 받아야 서류가 완성됩니다.)를 거쳐 한국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10월 초쯤부터 학교에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내 또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계속해서 안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하던 아내와 아이들이 한국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이곳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게 되다 보니 허전한 마음이 많이 들지만 저와 저의 가족을 이끄시는 주님께 오늘도 모든 것을 맡기고자 합니다. 저희 가족에게 일어난 이 일로 인해 많은 염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지금 이순간 저와 저의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성도님의 기도 뿐이기에 염치불구하고 기도를 요청해 보며 또한 주님 안에서 성도님과 성도님 가족들의 걸음이 주님의 이끄심으로 늘 평안하시길 그리고 늘 건강하시길 저 또한 기도해 봅니다. 

에콰도르에서 정대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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