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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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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의 날짜 계산
김강석 2023.3.2 조회 431

- 부활절 날짜가 매년 바뀌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부활절의 날짜는 해마다 변경됩니다 부활절 날짜가 바뀌는 것은 춘분과 음력(만월)이 매년 바뀌기 때문입니다24절기 중,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이 지나고 오는 첫 만월(음력 15) 후에 맞이하는 주일이 부활절입니다.

 

올해(2023)는 춘분이 3월 21일이고, 그 다음에 오는 첫 만월, 음력 215일이 양력으로는 4월 5일입니다. 따라서 올해의 부활절 날짜는 4월 9일이 됩니다.

 

사순절은 부활절에서 거꾸로 계산해서 그 절기를 지키는데, 이때 주일은 뺀 40일, 즉 46일을 계산한 것입니다.

 

올해의 경우, 4월 9(부활주일)에서 거꾸로 계산해보면, 2월 22일 수요일부터가 되는데, 사순절이 시작되는 이 날을 '재의 수요일' 또는 '참회의 수요일'이라 부릅니다

 

- 춘분과 만월이 부활과 무슨 관계가 있나요?

 

춘분을 기점으로 낮이 더 길어지기 때문에, 예수님의 부활을 어둠에 대한 '빛의 승리'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고대 사람들은 '만월' 자체를 매우 신기한 하늘의 현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보름달 전후에 '축제'를 벌이곤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마, 춘분과 만월이 부활절 축제와 관계가 맺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부활절 계산법은 실제로 니케아 공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선포한 것인데, 당시에도 논쟁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성경에서 나온 그대로 지킨다면, 유대인들의 절기인 유월절이 지난 첫날이 '부활절'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당시 로마교회에서는 유월절을 더 이상 지키지 않기로 결의하였고, 새로운 '부활절' 날짜를 정한 것입니다.

 

부활절과 성탄절의 날짜와 기원에 대하여 여전히 신앙인들 가운데서도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나, 날짜가 언제인지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활절과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면서 '기념하는' 것이 아닐까요?

 

날짜라는 것은 하나의 '약속'일 뿐입니다. 교회에서는 '교회력'을 통해 1년의 신앙생활의 주기를 설정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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