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구원파의 현황과 문제점 - '구원파' 란 무엇인가?①
- 김강석 2018.5.8 조회 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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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란 개인의 구원 체험을 지나치게 강조하며 단순화하여 복음을 혼란하게 하는 이단들에게 붙여진 별칭입니다.
구원파는 크게 권신찬 계열, 이요한(본명 이복칠) 계열, 박옥수 계열 등 3개 파로 크게 나눌 수 있고, 윤방무(Peter Yoon), 서달석 등 유사한 교리와 사상을 가진 인물과 무리들이 다수 있습니다.
WEC 소속 네덜란드인 형제교회 선교사 케이스 글래스(Kays Glass, 한국명 길기수)와 믿음의방패 선교회(Shield of Faith Mission) 소속 미국인 선교사 딕 욕(Dick York, 한국명: 덕인영)이 1960년 경부터 대구에서 선교활동을 하면서, 이들의 영향을 받은 권신찬, 유병언, 박옥수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케이스 글래스 딕 욕
1. 권신찬 계열(기독교복음침례회 http://www.ebcworld.org)
가장 대표적인 구원파는 권신찬 계열로서, 정식 명칭은 기독교복음침례회(1962년경 대구에서 창설)입니다. 권신찬의 사위인 유병언은 권신찬 계열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를 전국적인 규모로 키운 인물입니다. 권신찬(1923~1986)은 장로교 예장 통합측 목사로 활동하다가 네델란드의 자칭 선교사 케이스 글라스의 영향으로 1961년 11월에 “죄사함을 깨달았다”고 하면서 침례를 받음으로 총회로부터 이단으로 정죄 받아 목사면직을 받은 인물입니다.
권신찬 유병언
유병언은 미국인 독립선교사 딕 욕의 영향으로 “복음을 깨달았다”고 주장하였으며, 권신찬의 외동딸과 결혼하여 장인사위의 관계를 맺었습니다. 유병언은 한때 극동방송의 부국장으로 활동하다가, 1976년에는 봉제완구 제조 및 수출업체 삼우무역을 인수하여 운영하여, 1979년에는 식품, 선박제조 등의 회사를 거느린 주식회사 세모(세모기업의 모태)를 창설했습니다.
유병언은 박옥수와 함께 1960년대 초 외국인 독립선교사들이 운영하던 대구성경학교에서 6개월간 성경을 공부한 적이 있으나 1963년부터 선교사들과 관계를 끊고 독자노선을 구축, 1969년부터 1981년까지는 “평신도복음선교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습니다. 1971년 서울 약수동 성동교회에서 구원파의 교리에 미혹된 선교사 3명과 한국인 목사 2명으로부터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1981년 11월부터는 “기독교복음침례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습니다.
세모기업은 1991년에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에 연루되어 심각한 문제점이 알려졌으나, 권신찬이 실종되면서 그 후 차츰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 그러다가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때, 청해진 해운이 유병언의 소유라는 사실이 알려져서, 집중적으로 수사를 받던 중 잠적했습니다. 유병언은 2014년 6월 12일 전남 순천 별장 근처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최근 성경공부 집회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수 박진영씨(JYP)의 부인이 유병언의 조카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이요한 계열(서울중앙교회, http://seoul.jbch.org)
전남 목포 출신의 이요한(이복칠)은 초기 기독교복음침례회에 참여하여 전도인으로 활동하여 오다가 권신찬의 사위인 유병언이 교회 자금으로 사업을 하는 것을 비판하여 갈등을 빚게 됩니다. 그때, 권신찬이 사위인 유병언을 지지하자, 이요한(이복칠)은 ‘생명의말씀선교회’(또는 대한예수교침례회 생명의말씀 측)라는 교단명으로 서울중앙교회를 설립하여 분파해 나갑니다. 생명의말씀선교회는 현재 독자적인 노선을 걷고 있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와는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와 함께 "구원파"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요한
3) 박옥수 계열(기쁜소식선교회 http://www.goodnews.or.kr)
박옥수는 경북 선산군에서 1944년 6월 출생하여 중학교 3학년을 중퇴한 후, 네델란드의 자칭 선교사 케이스 글라스(한국명: 길기수)의 금오산 집회에서 감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 후 외국에 선교사로 나가기 위해 합천 산골에서 훈련을 받다가 군에 입대하였고, 1968년에 전역 후 김천에서 전도하기를 시작하여, 미국인 독립선교사 딕 욕(Dick York)에게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4ㆍ19 혁명 직후 딕욕 선교사는 대구로 와서 YWCA홀을 빌려 일주일에 한번 정도 전도집회를 하면서 삼덕동에 있는 일식집 하나를 빌려 선교학교를 시작했는데 박옥수는 이 선교학교를 졸업하고, 6년 후 딕욕이 한국을 떠나면서 박옥수가 선교학교를 맡아 운영하였다고 합니다.
대구에서 계속 활동하다가, 1980년대 말에 활동무대를 대전으로 옮겨 한밭중앙교회를 담임하다가 1983년 ‘기쁜소식선교회’를 조직하여 본격적인 세력 확장에 나섰는데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 대도시의 체육관을 빌려 세력을 과시하며 성경강연회를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서울 서초동 양재동에 있는 ‘기쁜소식강남교회’를 중심으로 ‘기쁜소식선교회’를 이끌고 있습니다.
박옥수
박옥수는 ‘IYF(국제청소년연합 http://www.iyf.or.kr)’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각 대학과 중고등학교에 침투합니다. 전 세계 35국에 지부와 회원을 두고 있고, 대학교에서는 영어말하기 대회, 창조과학 세미나, 영어 교육, 컴퓨터 교육, 연극 교육, 자원봉사자 모집, 사진 전시회 등으로 교묘히 위장하여 학생들에게 접근합니다. 박옥수는 유병언과 유사하게, 사업을 통해 세력을 확장하려고 시도하다가, 지난 2005년에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당하였으나, 최종적으로는 무죄 판결을 받기도 했습니다.
【구원파 교리의 문제 핵심】
구원파의 대표적인 세 분파를 비롯하여, 그들의 핵심 오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내용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77회, 합동 제93회 총회보고서를 참조한 것입니다.)
① 회개론(悔改論) : 구원받은 자는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즉, 회개란 오직 구원을 위해 돌이키는 행위로서 세상에서 하나님께로 한 번 돌이킨 성도는 더 이상 돌이킬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회개하는 것은 사죄의 확신이 없는 증거라고 주장한다.
② 인죄론(人罪論) : 구원파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죄인입니까? 의인입니까?"를 물어 '죄인'이라고 답하면 천국은 의인만 가는 곳이요, 지옥은 죄인이 가는 곳이니 지옥에 간다고 말한다. 또 구원받은 자는 모두 의인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성도는 신분상으로 의인임에 틀림없지만 이 땅에서는 여전히 죄 가운데서 살아간다. 그래서 끊임없이 성화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구원파는 이런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③ 구원론(救援論) : 이들은 '깨달음'을 통해서 구원받기 때문에 구원받은(깨달음을 얻은) 날짜를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례로, 권신찬이 '죄사함을 깨닫고', 유병언이 '복음을 깨닫고', 이요한이 '중생을 경험하고', 박옥수가 '거듭난 체험을 하여' 그 구원받은 시각(영적 생일)을 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구원받은 날짜와 시간을 모른다 해도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사람이 자기 생년, 월, 일, 시, 장소를 모른다고 해서 그 부모로부터의 출생을 부정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구원의 확신에 관한 문제도 그렇다. 구원받은 날짜와 시간, 장소를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
④ 율법폐기론(律法廢棄論) : 구원파는 율법은 십자가에서 끝난 것이기 때문에 구원받은 사람은 더 이상 율법의 규범에 묶여 가책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주일성수, 십일조, 금식, 새벽기도, 기도 생활까지도 율법이라 하여 부인한다. 구원받을 때 율법에서 완전히 해방되었기 때문에 이런 규범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예컨데 권신찬의 경우, 복음과 종교를 구별하면서 종교는 죽은 것이요 복음은 살리는 것인데 기성교회도 종교요 자신들만이 복음이라고 주장하는 것이(권신찬, 종교에서의 해방, pp.1∼3) 그 한가지 예이다.
※ 계열별 특이점
- 권신찬계열
① 하나님은 인격이 아닌 영이라고 한다.
권신찬은 "(사람들이) 영을 자기의 인격적 활동과 혼돈하여 인격의 일부인이지(理知)나 감정이나 의지로서 영이신 하나님과 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권신찬, 양심의 해방, p.9)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주장은 권씨 외에도 웟치만 니, 윗트니스 리(지방교회,회복교회), 김기동(귀신론), 이명범(레마선교회) 등이 주장하는 것인데, 이는 성경이 말하는 영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여 철학적이고 세속적인 삼분법적 인간 이해에 따라 영과 인격(혼)을 분리하는데서 기인한 것으로서 결국 이에 상응하여 영이신 하나님조차도 인격이 아닌 존재로 만들고 만 것이다.
② 급박한 시한부적 종말론을 주장한다.
[잠시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위험한 지구] [임박한 대환란] [세계정부와 666] [인류파멸의 징조] 등의 책을 통하여 세대주의적인 종말론을 전파하면서 금세기 내에 종말이 올 것 같은 공포감을 조성하고 구원파 교회 에 들어오지 않으면 공중재림 때 휴거될 수 없고, 소위 7년 대환란을 겪어 야 하는 것 처럼 믿게 하고 있다. 또 구원의 수가 차야 신부인 교회가 완성되어 휴거된다고 한다.(권신찬, [위험한 지구], pp.27∼ 31)
- 이요한계열
권신찬계에서 분파되었기 때문에 신조도 권신찬계의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라는 12개항을 약간 수정하여 '우리는 이렇게 믿는다'라는 10개항을 만들 정도로 거의 유사하며, 종말론에 있어서 권신찬과 다른 요소가 있으나, 구원관에 있어서 권신찬과 그 근본이 차이가 없다. 이요한 자신은 권신찬과는 다르다고 스스로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하나의 구원파에 불과할 뿐이다.
- 박옥수계열
박옥수는 풍유적 성경 해석을 오용 남용한다.(박옥수,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pp.59∼70) 그는 죄와 범죄, 회개와 자백을 구분하여 반복적 회개는 부인하고 삶에서 나타나는 범죄는 하나하나를 일일이 고백하여 용서를 구할 필요가 없으며 죄 자체를 인정(自白) 하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회개로 죄가 사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보혈로 사해졌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 순간 죄가 해결되어 구원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죄가 용서되어 회개할 필요가 없으며 회개하는 자는 구원받지 못한 자라고 주장한다.([기쁜소식], 1989년 2월호 pp.7∼9., 1989년 3월호, pp.14∼15)
또 죄인이라고 말하면 지옥간다면서 딤전 1:15에서 사도바울이 '죄인의 괴수'라고 했던 것은 원문에 '과거형'으로 되어 있다고 가르치고 있으나, 실제 성경 원문에는 13절에서 죄에 대하여는 과거로 고백하고 15절에 '죄인의 괴수'라고 할 때에는 현재로 고백하고 있는 사실은 간과한다. 즉, 성화가 배제된 중생의 구원만을 강조하려고, 거기에 초점을 맞추어 성경을 억지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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